[김태식의 시] 고향의 가을

김태식

 

고향의 가을

 

 

내 고향에도 가을이 닿아

적당하게 갯내음을 버무리고

있을 터이다

 

새벽 시장에는 뽈래기

파닥파닥 왕소금 뿌리면

살점이 오들오들

쫄깃해 질 것이고

 

진간장 마늘 다져 윤슬로

빛나는 갈치구이 찍으면

혀끝에 호강스런 소동이 나던 걸

 

나무젓가락으로 헤집던

포장마차 꼼장어 구이

강구안에서 사라졌지만

노릇노릇 추억은 익어가고 있을 것

 

내 고향 통영에도

가을이 수채화를 그려 내고 있을 테니

가고 싶어지는 가을이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9.15 10:05 수정 2026.09.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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