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은 '말뿐인 구호'… 현장 정비·점검은 여전히 뒷전

형식적인 관리 관행 탈피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적 방패 시급

월성원자력발전소



​[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이동훈 기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담보해야 할 최일선 현장에서 정작 핵심적인 안전 점검과 정비 절차가 형식적인 관행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원전 안전 관리 실태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과 현장 관계자들은 선언적인 구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제도적 방패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국내 원전들은 다중방호벽 설계 및 주기적인 규제 기관의 검사 등 외형적인 안전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 관리와 정비 과정에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외주화된 정비 구조 속에서 비용 절감이나 속도전에 밀려 필수적인 점검 절차가 소홀히 다뤄지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고준위 방폐물 처분 문제와 노후 원전 수명 연장 논란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원전 안전의 기본인 '철저한 점검과 정비'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류상의 제도적 기준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안전 점검과 정비 절차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강제하는 실효성 있는 제도적 안전망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9.12 09:28 수정 2026.09.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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