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0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도 국경과 접한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60명으로 늘었다.
당초 이번 재난은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추가 분석 결과 실제 원인은 대규모 빙하 붕괴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으로 확인됐다. 빙하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강력한 충격과 막대한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대홍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지 당국은 산악지대 특성상 구조 장비와 인력 접근이 쉽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한 감시도 계속되고 있다.
기상 및 재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빙하호 범람과 빙하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고산지대 재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