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 주는 일과 따뜻한 밥 한 끼를 건네는 일은 서로 다른 일처럼 보이지만, 그날 하루를 기억에 남는 날로 만든다는 점에서는 닮았다. 지난 10월 16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TDC앙상블 ReStart 연주회’는 이 두 가지가 한자리에서 만난 무대였다.
연주회는 부산광역시 등록 자선단체 텐달러스클럽(TDC)이 열었다. 2007년 설립 이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초·중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단체로, 이번 무대는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초청된 장학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부산의 대표 향토 외식 브랜드 유가솜씨가 손을 보탰다. 유가솜씨는 연주회에 참석한 TDC장학생 전원에게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무료로 지원했는데, 음식을 만드는 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 아이들을 응원한 것이다.
유재진 대표의 말에는 이 나눔의 취지가 담겨 있다. 그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했다. 공연 한 편과 도시락 하나가 더해져, 아이들에게 그날은 음악을 들은 날이자 함께 밥을 먹은 날로 남게 된다.
나눔이 의미를 가지려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 유 대표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지역 외식 브랜드와 자선단체가 함께 만든 이번 자리가 다음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