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식료품 제조기업의 원가 부담을 줄이고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공정한 납품 거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 납품대금 연동제 실태조사’에 나섰다.
경기도는 식료품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운영 실태와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계약을 체결할 때 원자재 가격이나 노무비 등 주요 원가의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기준과 방식을 정하는 제도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계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중소 납품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고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식료품 제조기업뿐 아니라 식료품을 가맹점에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대상에 포함했다.
식료품 제조업은 국제 곡물가격과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원가 상승분을 납품가격에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조사는 9월 한 달 동안 경기도 내 식료품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0개사가 포함된다.
설문조사에서는 연동제에 대한 인식과 도입 여부를 비롯해 위·수탁기업 간 연동약정 체결 및 운영 실태, 기준지표, 조정요건, 조정주기 등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 불공정 거래 경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도는 설문 참여 기업 가운데 10개사를 선정해 심층 인터뷰도 진행한다. 대상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개사가 포함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봉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소 제조기업이 원가 상승 부담을 홀로 떠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납품대금 연동제의 취지”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설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