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끝났지만 수시 원서는 닷새 뒤…의치한수 지원, ‘점수’보다 전형 구조부터

최지유 컨설턴트 “가채점·학생부·수능최저·지원자격 교차 검토해야”

지역인재·지역의사선발전형 구분 필요…전북권 수험생 지원전략도 달라져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지난 2일 실시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곧바로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준비해야 한다. 4년제 대학 수시 원서접수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의·치·한·수 등 상위권 모집단위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모의평가 가채점 이후 지원전략을 다시 점검할 시간이 길지 않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성적 통지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어 수시 원서접수 시점에는 공식 성적표를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기존 모의평가 성적 추이, 학교생활기록부, 대학별 모집요강 등을 종합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UI 의치한수 전문관에서 입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최지유 컨설턴트는 이 시기 의치한수 지원전략을 세울 때 가채점 점수만으로 대학을 결정하기보다 ‘지원 가능한 전형’을 먼저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가채점 결과를 예상보다 높은 경우와 중간 수준, 보수적인 경우 등 여러 시나리오로 구분하고 각 경우에 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는 방식이다. 이후 학생부 교과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의 평가 요소를 전형별 기준에 맞춰 비교해야 한다.

특히 의치한수 계열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만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방식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논술 실시 여부, 지원자격 등이 다르고 같은 모집단위에서도 선택하는 전형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의과대학 지원 과정에서 지역 관련 전형의 차이도 확인해야 한다. 기존 지역인재전형과 별도로 2027학년도부터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되면서 해당 전형을 검토하는 수험생은 지원자격뿐 아니라 학비 지원 및 의사면허 취득 이후 일정 기간 지정 지역에서 복무하는 조건까지 확인해야 한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은 기존 지역인재전형과 제도적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두 전형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출신 중·고교 소재지와 거주 요건 등 지원자격을 확인하고, 대학별 선발인원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전형방법 및 의무복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지원 대학의 최종 모집요강과 관계기관의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북권 수험생의 경우에도 지원전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전국 단위 일반전형과 기존 지역인재전형, 의과대학 지역의사선발전형을 각각 별도의 지원 선택지로 분류한 뒤 자신이 충족하는 지원자격과 수능최저, 전형요소를 대조하는 방식이다. 이후 면접이나 논술 등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는지까지 확인해야 실제 지원 가능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수시 6회 지원 역시 안정·적정·도전으로 횟수를 기계적으로 배분하기보다 각각의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할 가능성과 학생부 경쟁력, 지원자격, 대학별고사 일정 등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의치한수처럼 지원자 간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모집단위에서는 자신에게 적용되는 전형 조건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최지유 컨설턴트는 의치한수 및 상위권 수험생 상담 과정에서 현재 성적을 출발점으로 지원자격, 전형요소, 수능최저, 면접·논술, 지원 시나리오 순으로 지원 가능성을 구분하고 있다. 전주·전북권 학생에게는 전국 단위 입시정보와 함께 지역 대학 및 지역전형의 자격 조건을 나눠 검토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최지유 컨설턴트는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지만 공식 성적표는 원서접수 이후 나온다”며 “지금은 가채점 점수 하나로 지원 대학을 올리거나 내리기보다 예상 등급 가능성과 학생부 경쟁력, 수능최저, 지원자격을 함께 놓고 실제 지원 가능한 전형부터 좁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03 17:28 수정 2026.09.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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