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 8강…세종펜싱클럽 초5 홍성은의 빠른 성장

5월 30일 처음 칼 잡은 홍성은, 첫 전국대회서 예선 4승 2패 기록

6학년 선수 연이어 꺾고 8강 진출…높이뛰기·근대5종 선수 출신 부모의 운동 감각 이어받아

펜싱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된 초등학교 5학년 선수가 첫 전국대회에서 자신보다 한 학년 높은 선수들을 연이어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세종펜싱클럽 소속 홍성은 선수다.

홍성은은 지난 8월 22일 열린 ‘2026 생활체육 전국 펜싱대회’에 출전해 예선 4승 2패를 기록한 뒤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지난 5월 30일 처음 펜싱 칼을 잡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개월 만에 전국 단위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첫 전국대회였지만 경기 결과는 예선부터 안정적이었다. 홍성은은 예선 6경기에서 4승을 확보하며 본선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자신보다 한 학년 높은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과 연속으로 맞붙었다.

32강 상대는 진주 에스씨펜싱클럽 김서윤 선수였다. 홍성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15대1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충남 계룡시펜싱협회클럽 이하운 선수를 만났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6학년 선수를 상대해야 했지만 경기 흐름을 유지하며 15대11로 승리를 거뒀다. 첫 전국대회에서 토너먼트 두 경기를 연이어 통과하면서 8강까지 올라섰다.

8강에서는 경기 센텀펜싱클럽 박여빈 선수와 맞붙었다. 홍성은은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12점을 기록한 가운데 상대가 먼저 15점에 도달하면서 15대12로 경기를 마쳤다.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펜싱 입문 약 3개월 만에 출전한 첫 전국대회를 8강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성적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짧은 선수 경력이다. 펜싱은 상대와의 거리 조절부터 공격과 방어 전환, 순간적인 판단, 스텝과 칼의 움직임을 연결하는 능력까지 여러 요소가 동시에 요구되는 종목이다. 실전에서는 기술을 익히는 것과 별개로 상대의 움직임에 대응하며 자신의 경기 운영을 유지하는 경험도 필요하다.

홍성은은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이고 펜싱을 시작한 기간 역시 길지 않다. 그럼에도 첫 전국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6학년 선수들을 상대로 32강과 16강을 연속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향후 훈련 과정에서 보여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운동과의 인연은 가족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홍성은의 어머니는 높이뛰기 선수 출신이며 아버지는 펜싱과 수영, 사격, 육상, 승마를 소화해야 하는 근대5종 선수 출신이다. 부모 모두 선수 생활을 경험한 체육인 가족으로, 홍성은 역시 어린 나이부터 운동에 필요한 순발력과 신체 활용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선수로서 홍성은의 가능성을 판단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 쌓아갈 훈련과 실전 경험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2강 15대10, 16강 15대11, 8강 12대15라는 구체적인 경기 결과를 남겼다. 특히 토너먼트에서 자신보다 한 학년 높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두 차례 승리를 거둔 경험은 향후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5월 30일 처음 칼을 잡은 뒤 8월 22일 전국대회 8강까지 걸린 시간은 약 3개월. 홍성은에게 이번 대회는 하나의 성적표인 동시에 선수 생활의 출발점에 가깝다. 세종펜싱클럽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홍성은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며 다음 대회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만하다.

작성 2026.09.01 18:57 수정 2026.09.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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