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중학교 내신과 고등학교 독해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는 영어교육에서 중요한 과제다. 파닉스와 단어를 익힌 뒤 문장을 직접 만들고, 이를 문법과 독해로 확장하는 과정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지존학원은 이러한 학습 단계의 단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초등 기초 영어부터 영작, 중등 문법·서술형 및 내신, 고등 모의고사까지 연결하는 영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출발점은 ‘문장을 스스로 만드는 능력’이다. 파닉스나 단어 암기에서 학습을 끝내지 않고 소리와 문자, 의미를 연결한 뒤 학생이 배운 표현을 실제 문장으로 말하고 써보도록 구성했다.
초등 과정에서는 원어민 음성을 듣고 소리 내어 읽으며 문장의 흐름을 익히는 스토리북(Storybook)을 비롯해 영어 어순에 따라 문장을 구성하는 컴포지션(Composition), 학습 내용을 반복·적용하는 프랙티스(Practice), 익힌 문장 구조를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메이킹(Storymaking) 등을 진행한다.
특히 컴포지션에서는 문법 용어를 암기하는 데 앞서 영어의 기본 어순을 이해하고 직접 문장을 말한 뒤 써보는 과정을 반복한다. 문법 지식을 문제 풀이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표현 과정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은 중학교 영어와도 연결된다. 중등 과정에서는 어휘와 문법뿐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따라 문장을 완성하거나 학습한 문법 요소를 직접 적용해야 하는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이 커진다. 초등 시기부터 문장을 구성하는 훈련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습 수준이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고등 영어로 범위를 넓힌다. 지존학원은 영작 과정 4단계 이상 학생 가운데 개별 학습 수준을 고려해 고1 모의고사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등학교 문제를 앞당겨 푸는 것 자체보다는 영작 과정에서 영어 어순과 문장 구조를 충분히 익힌 뒤 긴 문장과 독해 지문으로 난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문장의 주어와 동사, 수식 관계 등을 파악하면서 긴 지문에서도 핵심 내용을 구조적으로 읽는 연습으로 확장한다.
전체 과정은 ‘파닉스·소리 훈련→스토리 읽기→영어 어순 이해→문장 말하기·쓰기→스토리메이킹→중등 문법·서술형 및 내신→고등 모의고사’로 이어진다. 초등·중등·고등 영어를 별개의 과정으로 구분하기보다 학습자가 갖춘 문장 이해력과 표현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외부 시험도 학습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존학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실시되는 KIT 영어 통번역 자격시험에 정기적으로 응시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10회 연속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학원은 통번역 과정에서 요구되는 문장 구조 이해와 의미 전달 능력을 평소 영작 및 독해 학습과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 원장은 “단어의 뜻이나 문법 규칙을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영어 문장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능력”이라며 “초등 단계에서 한 문장을 스스로 말하고 써보는 경험을 충분히 쌓고, 이를 중학교 문법과 서술형, 고등학교 독해와 모의고사까지 연결하는 것이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학생마다 준비 정도가 다른 만큼 진도를 앞당기는 것보다 문장을 이해하고 구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존학원이 제시하는 영어 로드맵의 핵심은 선행학습의 속도보다 연결성에 있다. 초등학교에서 익힌 소리와 단어가 문장이 되고, 문장을 만드는 경험이 중등 문법과 서술형으로 이어지며, 다시 고등학교의 복잡한 문장과 독해를 이해하는 기반이 되도록 학습 단계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