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의 소망

김광웅

 

나의 소망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민들레가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김광웅]

2021년 『현대계간문학』 등단.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자. 

前 여수시청공무원 30년 재직 후 퇴임.

작성 2026.08.31 09:19 수정 2026.08.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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