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망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민들레가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김광웅]
2021년 『현대계간문학』 등단.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자.
前 여수시청공무원 30년 재직 후 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