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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울산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8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5건 대비 4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거래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올해 9월 남구 옥동경남아너스빌ubc 320가구와 11월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지구 우미린더시그니처 1430가구 등 총 2293가구가 새로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구 우정에피트 533가구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문수로센트럴 1·2단지 302가구, 중구 더샵시에르네 788가구, 태화강에피트 307가구 등 7개 단지에서 약 26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남구에 이어 중구와 울주군에서 분양권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남구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436건이 거래돼 지난해 409건보다 6.6% 늘었다. 반면 중구는 같은 기간 44건에서 161건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고, 울주군은 139건에서 251건으로 두 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구의 거래 증가는 우정동 일대 원도심 정비사업과 관련된 우정에피트, 더폴우정, 우정동한양립스 더센트럴 등 신규 단지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주군 외곽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주로 거래됐으나, 올해는 남구 중심지 분양권 거래 증가와 함께 고가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남구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신규 입주가 활발해지면서 분양권 가격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최근 몇 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신규 공급이 확대되면서 분양권 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분양권은 아파트 입주 전 매매 가능한 권리로, 입주 시점 가까워질수록 거래가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입주 예정 단지 주변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집중되곤 한다.
입주 물량 증가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거주 목적 수요뿐 아니라 투자 목적 매수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분양권 거래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단지별로 차이가 클 수 있다. 울산 내에서도 남구, 중구, 울주군 등 지역별 거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번 분양권 거래 증가 현상은 울산 부동산 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질수록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는 패턴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입주가 완료되면 분양권 거래는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중구와 울주군은 원도심 재개발 및 신도시 개발 사업이 맞물리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중구 우정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지속 추진 중이며, 신규 단지 공급이 집중돼 있다. 울주군은 범서읍 등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남구는 기존 주거지로서의 선호도가 높아 고가 분양권이 많이 거래되는 점이 특징이다.
울산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중구와 울주군의 원도심 정비사업과 신규 개발이 맞물려 거래 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울산은 내년까지 약 4900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분양권 거래는 당분간 활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공급과 분양권 거래 동향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