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이사철에는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주택으로 입주하는 가구도 늘어난다. 이때 입주 전 확인해야 할 항목 중 하나가 실내 환기다. 새 가구와 건축 마감재, 도배지, 바닥재, 붙박이장 등에서는 일정 기간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새집증후군’은 신축 건물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리모델링을 진행한 주택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배나 바닥재 교체, 가구 및 붙박이장 설치 등으로 새로운 자재가 실내에 들어왔다면 입주 초기 충분한 환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어린 자녀가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포름알데히드와 일부 VOCs는 농도와 노출 정도에 따라 눈이나 코, 피부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입주 전후 환기를 통해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는 관리가 중요하다.
새집냄새 없애는법, 수납장부터 열어야
전문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새집냄새빠지는방법 가운데 기본은 환기다. 신발장과 붙박이장, 싱크대 수납공간 등의 문과 서랍을 열어 내부에 머무는 물질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창문을 여러 방향으로 개방해 공기 흐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베이크아웃도 알려진 관리 방법 중 하나다. 실내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와 가구 등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의 방출을 유도한 뒤 충분히 환기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경우 적절한 온도와 시간, 환기 절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새집냄새를 향으로 가리기 위해 방향제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무향 상태에서 환기를 지속하며 실내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문제는 비가 내리거나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다. 창문을 장시간 열어두기 어렵고 방진망만으로는 비 들이침과 외부 공기 유입을 동시에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환기를 지속할 수 있는 별도의 환기창을 검토하는 가정도 있다.

타비오창, 빗물차단과 미세먼지 자연환기 고려
자연환기 솔루션인 ‘타비오창’은 특허 갤러리 루버 구조를 적용해 외부 빗물의 들이침과 시선을 차단하면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벨크로 방식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필터를 적용해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면서 자연환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공간에 따라 환기창 활용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주방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 등을 배출하기 위한 환기가 필요하고, 안방은 취침 시간 동안 밀폐되기 쉬워 주기적인 공기 교환이 중요하다. 거실 역시 다른 창과 함께 공기 유입·배출 경로를 확보하면 실내에 공기가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이사 전에는 ▲수납장과 가구 문 개방 ▲베이크아웃 실시 여부 검토 ▲방향제 사용 최소화 ▲창문을 활용한 환기 동선 확보 ▲주방·안방·거실 등 환기 취약 공간 점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리모델링 주택 역시 도배와 바닥재, 붙박이장 등의 시공을 마쳤다면 신축 주택과 마찬가지로 입주 전 충분한 환기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결국 새집증후군 없애는법이나 새집냄새제거 방법을 찾을 때 핵심은 냄새를 다른 향으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실내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이사 직후 일회성으로 창문을 여는 데 그치기보다 날씨와 미세먼지,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실내공기질 관리의 기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