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특별한 식충식물 경주국립공원서 자주땅귀개 꽃 피워

8~9월에는 연한 자주색 또는 푸른빛의 꽃을 피워

경주국립공원 내 자주땅귀개 개화 모습(8.22. 촬영)
경주국립공원 내 자주땅귀개 개화 모습(8.22. 촬영)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창길)는 이달 22일 경주국립공원 내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자주땅귀개(Utricularia uliginosa Vahl)의 올해 첫 개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화는 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6개체에서 꽃이 관찰됐다. 자주땅귀개는 높이 10cm 안팎의 작은 식충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산속 습지 등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땅속줄기에 달린 작은 포충낭으로 물속의 작은 생물을 포획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며 8~9월에는 연한 자주색 또는 푸른빛의 꽃을 피운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앞으로도 자주땅귀개의 개화 시기와 생육 상태, 개체군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서식지 환경을 함께 관리해 안정적인 생육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미향 문화자원과장은 “자주땅귀개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개체뿐만 아니라 서식 환경을 함께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탐방객들께서는 서식지 내 무단 출입이나 채취·훼손을 삼가고, 정확한 서식 위치가 외부에 공유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성 2026.08.28 09:11 수정 2026.08.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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