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영의 삶과 시 사이] 중국여행

이장영

 

중국여행

 

 

일손을 턴 지 삼십여 년

다시 기억의 빗장을 열고

중국 여행길에 올랐다네

 

IMF 광풍이 몰아치던 시절

어쩔 수 없이 문 닫은 여행사에서 

동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을 넘어 

다시 모인 동료들과 떠나는 여행

적국에서 이젠 친국이 된 그곳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이웃집 가듯 가고 또 가는 사람들

이제야 삼십여 년을 돌아 다시 찾아간다네

 

무심한 시간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행기는 구름 위를 나르는데

나는 기억의 파편을 모으고 있었다네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

 

작성 2026.08.28 08:46 수정 2026.08.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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