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설계사가 오래 일하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요즘 사람들은 왜 오래 일하지 않을까요?”
보험영업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에게 이유를 묻기 전에, 조직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오래 일하고 싶을 만한 이유가 있을까?”
보험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객을 만나고, 거절을 견디며, 매달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처음 시작한 FC에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지도 없이 목적지만 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열정은 출발하게 하지만, 사람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지는 못합니다.
초기 정착지원금은 새로운 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금만으로 사람이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입 FC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잠시 버틸 수 있는 돈만이 아니라,
고객을 만날 일거리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직은 별도의 현금성 정착지원금 대신
신입 FC의 첫 박람회 참가비를 지원합니다.
첫 고객을 어디에서 만나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알아서 해보라”고 하지 않고,
직접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부터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거리만 있다고 성과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씨앗을 주었다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관리자들은 초반 교육부터 상담 준비, 고객 응대와 현장 적응까지 함께합니다.
개인의 감각이나 운에 기대기보다, 누구나 배우고 반복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 안에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입니다.
입사 후 6개월 이내에 한 달 수수료 1천만원을 달성한 신입 FC에게는 맞춤 정장을 시상합니다.
단순히 옷 한 벌을 주는 행사가 아닙니다.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낸 첫 번째 큰 성과를 축하하고,
보험영업 전문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정장을 입는 순간 달라지는 표정과 자세를 볼 때마다
저도 처음 이 일을 시작했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그 다음은 성장한 FC를 리더로 만드는 일입니다.
혼자 잘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방법과 경험을 후배에게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성과가 또 다른 사람의 가능성이 될 때 조직은 비로소 오래 성장합니다.
FC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스템 안에서 성장시키며,
성장한 FC를 다시 리더로 세우는 것.
이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선순환입니다.
저는 이미 완성된 사람만 기다리지 않습니다.
아직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전문가가 되고, 마침내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리더가 되는 과정.
사람과 조직의 성장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이라면,
언젠가 편안하게 마주 앉아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글|이원권 카라멜에셋 하이원지사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