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년간 추진한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을 통해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540명을 찾아내며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설명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새롭게 발굴된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30명에 이어 올해 310명의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를 추가 발굴해 총 540명을 확인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500명을 넘어선 성과로, 그동안 역사 속에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서울 출신 인물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국가보훈부의 포상 심사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발굴 연구는 국립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수행했으며, 판결문과 형사사건부, 수형인명부, 집행원부,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 등 국내외 사료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독립운동 행적과 공적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은 1895년부터 1945년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한 한성부와 경성부, 서울특별시 출신 인물로 한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독립운동가에는 1907년 정미7조약 체결과 광무황제 강제 양위에 맞서 항거한 강준선 지사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길원봉·주종의 지사, 비밀결사 활동을 펼친 강수성·노사석 지사 등이 포함됐다.
설명회에는 서울시와 광복회, 서울지방보훈청,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했으며, 발굴 연구를 총괄한 이태룡 국립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포상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으며, 최종 포상 여부는 국가보훈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후손과 시민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시립병원 장례비 지원을 시행하고 보훈수당 확대를 추진하는 등 보훈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