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의 계절이 오기 전, 유자청을 미리 들이는 가정이 늘고 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찾게 되는 유자차 한 잔을 위해, 가을 초입부터 산지 물량을 확보해 두는 소비다. 유자청은 차뿐 아니라 무침과 소스, 베이킹까지 쓰임이 넓어진 찬장의 기본 재료가 됐다.
청 종류의 소비는 담그는 문화에서 사는 문화로 넘어온 지 오래다. 유자를 씻고 썰어 설탕에 재우는 수고 대신, 산지 농가가 담근 유자청을 병째 들이는 방식이 일반화됐다. 그럴수록 어떤 유자로 어떻게 담갔는지가 상품을 고르는 눈이 된다.
유자의 산지는 남해안에 몰려 있다. 전남 고흥의 거금도는 섬 특유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 속에서 유자가 자라는 청정 산지로 꼽힌다. 유자청의 품질은 유자 원물과 배합에서 갈린다. 생유자를 얼마나 넣는지, 건더기가 얼마나 실한지, 첨가물 없이 담그는지가 소비자들이 따지는 항목이다. 오래 숙성한 유자청은 쓴맛이 가라앉고 향이 깊어져, 숙성 기간을 밝히는 농가의 제품이 신뢰를 얻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7년째 스토어를 운영해 온 거금도농원의 유자청이 판매되고 있다. 거금도에서 기른 100% 국내산 생유자와 정백당만으로 담근 구성으로, 몸에 좋지 않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이 농원이 밝히는 원칙이다. 오랜 노하우로 알맞은 숙성 기간을 거쳐 건더기가 많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숙성을 마친 청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쓰이는 상비 재료라, 가을에 들여 한 해를 쓰는 살림이 많다. 유자청을 고를 때는 유자 원산지와 원재료 구성, 숙성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타면 유자차가 되고, 찬물과 탄산수에 타면 여름 음료로도 쓰인다. 무생채와 샐러드 드레싱, 고기 요리의 단맛을 내는 소스로도 어울린다.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고 마른 숟가락으로 덜어 써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거금도농원 관계자는 "섬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유자라 향이 진하다"며 "생유자와 설탕만으로 담그는 방식을 지켜 건더기째 먹는 유자청을 만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산지 유자청의 가을 선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 검색창에 '거금도농원'을 검색하면 공식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