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파도

허형만

 

파도

 

 

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히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꽃 이워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허형만]  

1973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영혼의 눈』 『황홀』 『바람칼』 『만났다』 등 20권. 

한국시인협회상, 영랑시문학상, 편운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수상.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국제펜한국본부 심의위원장.

작성 2026.08.19 08:51 수정 2026.08.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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