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가을 안부

김태식

 

가을 안부

 

 

키만큼의 높이로 다가온

가을님이시여 언제쯤

걸림없이 오셨나요

 

구름이 붓을 들고 나뭇잎

그릴 때 한 발짝 한 발짝

다가 오셨나요

 

바다에 돌섬하나 파도에

불쑥 솟았다가 사라지고

부표 등대 섬광 반짝일 때

가을 지게에 지고 오셨나요

 

산사山寺에 가을 짙어지기

전에 문풍지 바를 때쯤

댓돌 위에 앉아 있겠지요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8.18 10:29 수정 2026.08.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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