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버섯 폐배지·왕겨가 고양이 모래로”…최중용 뭉쳐냥 대표가 택한 ‘벤토나이트 없는 모래’

지역 부산물 활용한 응고형 고양이 모래 3종 출시 준비…버섯 폐배지·왕겨·옥수수 원료로 활용

최중용 대표 “환경 부담 낮추면서 응고력·가격까지 놓치지 않는 제품 만들 것”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에서 고양이 모래는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폐기하는 생활용품이다. 사용량이 많은 만큼 원료와 폐기 과정까지 고려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있다. ‘뭉쳐냥’은 이 지점에서 버려지는 지역 특산물과 농업 부산물에 눈을 돌렸다.

뭉쳐냥은 버섯 폐배지와 왕겨, 옥수수 등을 활용한 응고형 고양이 모래를 개발하고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명에는 ‘잘 뭉치는 모래’라는 제품의 성격을 담았으며, 로고 역시 모래성을 모티브로 고양이 얼굴을 형상화했다.

최중용 뭉쳐냥 대표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정한 기준은 명확하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고양이 모래의 기본 기능인 응고력과 관리 편의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출시 예정 제품에는 벤토나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배설물 처리와 청소가 편리하도록 응고 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시를 준비 중인 제품은 원료에 따라 3종으로 나뉜다. ‘뭉쳐냥 뭉쳐버섯’은 버섯 재배 후 남는 폐배지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뭉쳐냥 뭉칠겨’는 왕겨를 활용한다. ‘뭉쳐냥 뭉쳐슈’는 옥수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각기 다른 소재를 활용하지만 벤토나이트를 넣지 않는다는 점과 응고형 모래의 사용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통된 개발 방향이다.

제품 라인도 반려묘와 가정의 사용 환경에 따라 세분화할 계획이다. 어린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입자를 곱게 구성한 제품을 비롯해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대용량 제품,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고려한 기본형 제품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가격 역시 뭉쳐냥이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고려한 요소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커지는 구조를 피하고, 기존 시중 응고형 모래와 비교해 낮은 가격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인 만큼 구체적인 판매가격과 제품별 용량 등은 출시 일정에 맞춰 확정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고양이 모래는 반복적으로 구매하고 버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원료부터 폐기 이후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활용하면서도 실제 반려묘 가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응고력과 청소 편의성, 가격을 함께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매출 일부를 동물 보호 활동과 연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일정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면 유기견·유기묘 보호시설 등에 기부해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동물에게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뭉쳐냥은 현재 3종 제품의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을 고양이 모래의 원료로 전환하고, 실제 사용에 필요한 응고 성능과 가격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브랜드가 시장에 제시하려는 방향이다.

작성 2026.08.17 17:13 수정 2026.08.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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