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N엔터스타뉴스ㅣ로이정 기자]
실로 그림을 그리며 새로운 반려동물 추모 문화를 만들어가는 펫자수 명인 박미성 작가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제10회 펫자수 유기동물 후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후원전은 펫자수라는 독창적인 예술 장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추억을 공유하고,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작품의 스토리에 감동을 받아 1,000원씩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감동천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되며, 모인 기금 전액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유기동물 보호소의 사료 지원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박 작가는 최근 가수 채리나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세상을 떠난 채리나의 반려견 '박영순'을 기억하기 위해 4개월에 걸쳐 펫자수 작품을 완성했으며, 제작 여정과 가족의 추억을 담은 기록집 '내이름은 박영순'을 출간했다. 박 작가와 가수 채리나는 작품 제작 수익금 전액을 유기동물 단체에 공동 기부하며 따뜻한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예술문화명인(제24-31-01-07호)이자 국제펫자수협회 회장, 다린크래프트 대표, 니들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는 박미성 작가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 OBS '이것이 인생이다'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펫자수를 널리 알려왔다. 20대부터 27년간 자수를 놓아온 박 작가는 국내 최초로 펫자수 상표권과 200여 개 작품의 저작권을 등록하며 이 분야를 개척했다.

펫자수는 짧은 삶을 살다 가는 반려동물의 흔적을 실로 심어 남아있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기억의 공예다. 단순한 평면 자수를 넘어 입체적인 골조를 세우고 와이어와 치아까지 정교하게 재현한다. 특히 동공의 높이와 반사광을 실로 표현한 눈동자는 아이가 바라보던 온 우주를 담아내며, 빗질이 가능하고 털의 촉감과 질감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박 작가가 이끄는 국제펫자수협회는 140여 명의 작가가 속해 있으며, 10년 동안 협회비 없이 순수 봉사로 운영되어 왔다. 또한 박 작가는 시간의 깊이를 더한 광택 없는 자체 자수실 브랜드 '다린크래프트'를 개발하고, 작가들의 제작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출판사를 설립하는 등 펫자수 문화의 저변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가수 체리나의 떠나간 반려견 '박영순'의 펫자수 제작 여정을 담은 책 '내이름은 박영순'을 출간하고 수익금을 공동 기부하기도 했다.
박미성 작가는 펫자수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넘어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을 엮어가는 건강한 추모 방식이라며, 10년 동안 이어온 뜻깊은 후원 프로젝트인 만큼 이번 10주년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동을 나누고 유기동물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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