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선 하동군농촌협약지원센터 센터장이 한국디자인씽킹학회 ‘지역혁신·리빙랩분과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경영학박사인 정봉선 위원장은 현재 하동군농촌협약지원센터장을 맡아 지역개발과 농촌 활성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취임에 따라 디자인씽킹과 리빙랩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지역문제 해결을 비롯해 지역전문가 육성, 지역자원 발굴, 지역혁신 모델 연구 및 현장 확산 등을 담당한다.
정 위원장은 Design Thinking Korea의 ‘영남권 리빙랩 사업본부장’도 함께 맡는다. 학회에서 축적하는 연구와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지자체와 지역 현장의 리빙랩 사업에 적용하고, 경남을 비롯한 영남권의 지역별 현안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이다.
정 위원장의 분과위원장 취임 배경에는 하동에서 지난 5년간 이어온 지역전문가 양성과 리빙랩 현장 운영 경험이 있다.
하동에서는 디자인씽킹 전문가 양성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에서 활동할 퍼실리테이터를 육성해 왔다. 2025년에는 해당 과정을 거친 지역 퍼실리테이터들이 하동군 고전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디자인씽킹 리빙랩에 현장 전문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주민 인터뷰와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주민 경험 분석,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 프로토타입 제작, 주민 피드백 등의 과정을 수행했다. 교육을 받은 지역 인력이 실제 지역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전문 활동에 따른 수당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것이 학회 측 설명이다.
한국디자인씽킹학회 지역혁신·리빙랩분과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지역 내부에서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이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구조를 연구할 계획이다.
분과의 주요 연구·사업 분야는 주민참여형 리빙랩과 농촌·마을 활성화, 지역자원 발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거점시설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지역전문가 양성, 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운영 과정에서는 일회성 의견수렴이나 워크숍보다 ‘지역전문가 양성→주민 현장 인터뷰→경험 분석→문제 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 제작→주민 피드백→실행과제 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향후 리빙랩 현장에는 AI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다. Design Thinking Korea가 개발한 AI 아이디어 생성기와 AI 프로토타입 생성기 등을 활용해 주민 인터뷰와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의견을 토대로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시각적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해 주민 피드백과 후속 실행과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5년간 디자인씽킹과 퍼실리테이션, 조직·지역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김건희 한국디자인씽킹학회 회장 겸 Design Thinking Korea 센터장은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력이 실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 투입되고, 전문 활동에 대한 대가를 받는 구조까지 연결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정봉선 위원장이 하동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진주를 비롯한 경남과 영남권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리빙랩 모델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봉선 위원장은 “하동에서 지난 몇 년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주민의 목소리가 실제 사업과 정책,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리빙랩을 만들어가겠다”며 “지역에서 양성된 전문가들이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디자인씽킹학회는 지역혁신·리빙랩분과 운영을 통해 하동에서 진행한 지역전문가 양성과 현장 적용 사례를 체계화하고, 향후 경남과 영남권을 비롯한 지자체와 협력해 주민참여형 지역문제 해결 모델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