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테스 강사가 수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은 상당 부분 개인의 기억과 노하우에 의존한다. 회원의 체형과 움직임을 관찰하고 운동을 선택한 이유, 수업 이후 나타난 반응과 다음 수업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까지 기록하고 연결할 수 있다면 이러한 경험은 반복해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AI 기반 산업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주식회사 체크엔드(대표 박규태)가 이 같은 강사의 현장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식회사 풋포스 및 굿스파인재활필라테스협회(대표 김상현)와 손을 잡았다.
체크엔드는 풋포스 및 굿스파인재활필라테스협회와 AI 기반 필라테스·재활운동 플랫폼의 전문성 강화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의 중심에는 체크엔드가 개발·운영하는 필라테스 강사용 AI 플랫폼 ‘FlowNote AI’가 있다. 풋포스와 굿스파인재활필라테스협회가 보유한 재활운동 및 필라테스 현장 경험을 플랫폼의 운동 콘텐츠와 서비스 설계에 반영하고, 체크엔드는 이를 AI·디지털 기술을 통해 실제 강사가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전문 운동 콘텐츠 개발과 표준화, 운동 레퍼런스 및 시퀀스 구축, 강사 피드백을 활용한 기능 개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장 전문가가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확보한 의견을 다시 플랫폼 개선에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FlowNote AI는 센터 경영이나 회원권 관리보다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의 업무 흐름에 초점을 맞췄다. 회원관리와 수업 등록·기록을 비롯해 회원별 체형분석, 운동 레퍼런스 관리, 시퀀스 작성, AI 기반 수업 분석 및 리포트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크엔드가 바라보는 핵심 데이터 역시 ‘운동 동작의 목록’에 머물지 않는다. 어떤 회원에게 어떤 운동을 적용했는지, 수업 과정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났는지, 강사가 무엇을 관찰했는지, 이후 수업 구성을 어떻게 변경했는지를 연결해 축적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강사의 판단 과정까지 데이터화해야 과거의 수업 경험을 다음 수업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 구조에는 재활운동 현장의 전문성이 추가된다. 굿스파인재활필라테스협회 등의 경험을 운동 레퍼런스와 시퀀스 체계에 반영하고 실제 강사의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기술과 운동 현장의 차이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박규태 체크엔드 대표는 “어떤 회원에게 어떤 운동을 적용했고 회원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강사가 무엇을 관찰해 다음 수업을 어떻게 바꿨는지가 연결돼야 경험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장의 전문성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필라테스를 넘어 재활운동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까지 축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체크엔드는 장기적으로 FlowNote AI의 역할을 강사용 SaaS에서 전문 콘텐츠 플랫폼으로 넓힐 계획이다. 전문가가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운동카드와 시퀀스 등의 콘텐츠로 제작하고 다른 강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전문기관과 연계한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사업 확장 방향에 포함돼 있다.
콘텐츠 제작자가 자신의 경험을 디지털 콘텐츠와 교육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른 강사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전문지식의 유통 구조까지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체크엔드는 자동차 검사 플랫폼 사업과 함께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전환 가능성을 분석하는 AI 모델 등 산업별 AI 기술 적용 경험을 쌓아왔다. FlowNote AI에서는 기술기업이 운동 전문성을 자체적으로 정의하기보다 현장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출발점으로 전문 운동 콘텐츠 개발과 FlowNote AI 기능 고도화, 강사 교육 및 콘텐츠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향후에는 필라테스뿐 아니라 재활운동 전문가가 현장에서 축적한 판단과 수업 경험을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