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수십 년이 흘렀지만, 진정한 의미의 주민 자치는 여전히 치열한 현장의 목소리와 맞닿아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특히 중앙 정치의 논리나 거창한 담론에 가려지기 쉬운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는, 결국 주민들이 매일 숨 쉬고 살아가는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 구체적인 효용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행정의 편의나 서류상의 지표가 아니라,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과 바람이 정책의 출발점이 될 때 비로소 제도의 생명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경상북도 칠곡군의회 장재환 의원(국민의힘, 왜관읍)의 정치역량은 바로 그 최전선인 ‘삶의 터전’에서 증명되어 왔다. 화려한 수식어나 정형화된 의정의 틀을 벗어나, 오직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쌓아 올린 그의 궤적은 지방정치가 나아가야 할 또 하나의 이십 년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삶의 궤적이 곧 정책이 되는 곳,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록
정치가 개인의 출세나 거창한 이념의 도구로 소비되던 시대는 지났다. 장재환 의원이 걸어온 길은 철저히 칠곡군 왜관읍이라는 지역 공동체의 맥박과 함께 뛰었다. 순심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지역의 토양에서 자라난 그는, 이웃들이 무엇에 웃고 무엇에 눈물 흘리는지 본능적으로 체득한 인물이다.
행정학을 깊이 파고들어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배경 역시 학문적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주민들이 겪는 불합리한 행정적 모순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실질적인 제도의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치열한 도구였다. 제6대 의회운영위원장과 제7대 자치행정위원장에 이어 현재 10대 칠곡군의회 부의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그는 단 한 번도 책상머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집행부를 향한 날카로운 감시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는 철저히 현장에서 수집한 생생한 데이터와 주민들의 한숨 소리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행보는 칠곡군의 구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거시적 안목으로 확장되어 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나 일회성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조례 하나, 예산 심사 하나에도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치열하게 따져 묻는 것이 그가 고수해 온 의정의 원칙이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사회와 부대끼며 쌓아온 삶의 연륜과 전문적인 행정 지식이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기에, 그의 목소리는 늘 묵직한 설득력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관행이라는 이름의 벽을 무너뜨리는 현장 중심의 돌파력
지방의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는 ‘관행’이라는 명목 아래 반복되는 형식주의다. 그러나 장 의원의 의정 활동에는 이러한 타성이나 안일함이 발 디딜 틈이 없다. 문제가 발견되면 형식을 따지기보다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원인을 분석하고, 집행부를 향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그가 전면에 나서 집중했던 왜관 로얄사거리 과선교 관련 현안 해결 촉구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도시의 핏줄 역할을 해온 교통 인프라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군민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안전을 위협할 때, 그는 행정의 타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단지 예산을 배정받아 고치는 수준을 넘어, 불필요한 중앙화단을 철거하고 도로 공간을 재편하여 실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탁상행정에 익숙했던 공직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는 행정이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행정에 맞춰야 했던 주객전도의 관행을 바로잡는 날카로운 메스였다.
“행정의 존재 이유는 예산 집행의 편의나 서류상의 성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군민의 안전과 편익을 지키는 데 있다. 시대에 뒤처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의 불편을 외면하는 타성은 과감히 깨부숴야 한다”
장재환 의원은 평소 현안을 마주할 때마다 이같이 강조하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보다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
◆메모장 든 이웃집 아저씨, 생활 정치의 품격을 말하다
정치가 커질수록 정치인은 주민들로부터 멀어지기 쉽다. 배지가 늘어나고 연륜이 쌓일수록 권위주의라는 투명한 벽에 갇히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장재환 의원의 주변에는 늘 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과 진정성이 배어 있다.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들고 찾아오거나 길에서 마주칠 때, 그는 권위적인 태도로 선을 긋기보다 양해를 구하며 그 자리에서 메모장을 꺼내 든다. 사소한 불편 사항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그의 끈기는 동료 의원들과 집행부 공직자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행정의 목적은 안 되는 이유를 찾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어 군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그의 소신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지난 세월 동안 몸소 증명해 온 삶의 철학이다.
이러한 소탈함과 진정성은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일시적인 처세가 아니라, 오랜 세월 주민들과 부대끼며 체화된 삶의 태도 그 자체다. 민원인의 처지에서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는 공감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주민의 작은 손을 잡고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와 실천이 오늘날 그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인 셈이다. 권력의 무게를 자랑하기보다 그 무게를 낮추어 이웃의 짐을 함께 나누어 짊어지려는 이러한 태도는, 주민들과의 신뢰를 가장 단단하게 묶어주는 보이지 않는 연대의 끈이 되고 있다.
◆칠곡의 내일을 채워가는 묵직한 발걸음
대형 개발 논리와 화려한 장밋빛 공화국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장재환 의원은 요란한 소리 대신 진중한 실천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왜관읍의 골목길부터 칠곡군의회 본회의장에 이르기까지, 그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스며 있는 것은 결국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책임감이다.
지방자치가 진정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치인보다, 주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든든한 일꾼이 필요하다. 굽힘없이 초심을 지키며 오늘도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는 장재환 의원의 행보는, 칠곡군의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정치의 본질은 주민들이 매일 살아가는 삶의 골목길에서 작은 불편 하나를 지워나가는 데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주민의 곁에서 함께 울고 웃는 든든한 이웃이자 일꾼으로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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