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월 1일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환경부의 공공 충전요금 기준과 체계를 일원화하고, 충전기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1단계 요금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해 충전기 출력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요금을 적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서울시 공공 충전시설은 단일 요금 체계로 운영돼 충전기 성능과 운영 비용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충전기 출력별 특성을 고려한 요금 체계를 마련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공공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요금 체계는 충전기 출력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된다. 완속충전기인 30kW 미만 충전기는 기존보다 9.1% 낮은 요금이 적용돼 장시간 충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200kW 이상 초급속충전기는 충전 설비 투자비와 유지관리 비용 등을 반영해 기존보다 21.1% 인상된다. 중간 출력 구간의 충전기 역시 출력에 맞는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실화하는 동시에 이용자가 충전 속도와 비용을 고려해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급속 충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충전기 성능에 맞는 요금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공공 충전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한 할인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교적 이용이 적은 시간대의 충전 수요를 분산하고 시민들의 충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이번 할인은 전기차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충전기 이용률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를 분산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공공 충전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이용 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과 충전 환경을 반영해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