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카페를 만드는 것보다 좋은 마을을 만드는 일이 먼저였다."
화성특례시 서신면 궁평리에 문을 여는 '서신노을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에는 귀촌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온 김자영 대표의 시간과 주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서신노을카페는 지역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든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쉼을, 주민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와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8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귀촌, 이제는 지역을 위한 삶이 되다.
김자영 대표는 8년 전 남편의 고향인 서신면으로 귀촌했다. 도시에서 생활했던 그는 농사를 전혀 몰랐지만 작은 '홍가네 농장'을 운영하며 농촌의 삶을 하나씩 배워 나갔다.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졌지만 그는 지역사회 속으로 스며드는 길을 선택했다.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마을을 이해했고, 지역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봉사에서 시작된 지역 사랑이 서신노을카페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서신면 주민자치회 감사를 맡아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했고, 현재는 서신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며 주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또한 서신면 사회적협동조합 총무를 맡아 주민들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역이 살아야 주민도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지역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민이 함께 만든 '서신노을카페', 지역경제를 위한 새로운 도전
서신노을카페는 화성시가 추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2022년부터 관광 전문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사업계획을 준비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이 현실이 됐다. 카페는 화성에코팜테마파크 징검다리 활력센터에 들어서며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앞으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잼과 청,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수익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가치
서신노을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일반 카페와 운영 목적이 다르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위해 다시 사용된다. 김 대표는 "혼자 잘되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성 서부권 관광의 새로운 쉼터를 꿈꾸다.
서신노을카페가 자리한 화성에코팜테마파크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체험장, 주말농장, 캠핑장, 로컬매장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궁평항과 전곡항, 제부도 등 화성의 대표 관광지와 가까워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화성문화관광재단 선셋콘서트와 포도축제, 플로깅 행사 등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되면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거점이 될 전망이다.
"서신이라는 이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자영 대표는 "서신노을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고 지역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서신면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카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 사람의 귀촌이 지역공동체와 만나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다. 서신노을카페는 김자영 대표 개인의 창업 이야기를 넘어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경제와 공동체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서신노을카페가 화성 서부권을 대표하는 지역 상생 모델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